-SKT 갤럭시노트5 32GB 모델 사실상 공짜, 하지만 생색내기용 이라는 지적..-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의 공시지원금(모든 데이터선택 요금제 동일)을 5만원에서 70만4000원으로 대폭 늘렸다. 증가율이 1304%에 달한다.
갤럭시노트5 32GB의 출고가가 79만9700원이므로, SK텔레콤에서는 이 제품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보다 각각 101%(35만원), 95%(36만원)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노트5는 지난 2015년 8월 출시된 폰이지만 지난해 10월 배터리 발화사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부재를 메꾸면서 여전히 찾는 이들이 많은 인기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이번 달부터 크게 늘려 사실상 ‘공짜폰’으로 풀었으나, 정작 재고가 없어 제품을 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당초 구매조차 할 수 없었던 제품에 지원금을 늘리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사진=삼성전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재고도 없는 제품을 공짜폰으로 둔갑시켜 소비자들을 희망고문 한다고 비판한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정책국장은 “갤럭시노트5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훌쩍 넘었으나 이제 와서 재고도 없는 제품에 공시지원금을 크게 늘린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이동통신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