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관망정비공사, 안전 불감증에 시민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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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자루에 쌓여 배수가 되고 있지 않는 배수로 (여주시청에서 [구]고려병원 구간)](https://static.wixstatic.com/media/c69157_fc798cf8c6ca4d1cab59dbc506749416~mv2.jpg/v1/fill/w_980,h_735,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c69157_fc798cf8c6ca4d1cab59dbc506749416~mv2.jpg)
여주시에서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관망정비공사'가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여주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업은 여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위수탁 협약을 통해 추진 중이며, 노후 상수관로 교체를 목적으로 배수관로 11.5㎞, 급수관로 4.5㎞ 구간을 정비하는 공사이다.
지난 22일, 여주 지역에 약 40㎜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교체 완료된 배수관로 공사 구간 곳곳에서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본지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배수로의 부유물 거름망인 철망이 마대자루로 싸여 있어 배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배수로를 막고 있던 마대자루가 제거되지 않은 탓에 도로 곳곳에 빗물이 고였고, 차량 통행 시 인도에까지 물이 튀어 보행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동행했던 심우봉 여주시 중앙동장이 직접 마대자루를 걷어내면서 가장 심각했던 구간의 고인 물이 빠지는 등, 문제는 그제서야 일부 해소됐다.
문제 제기 전까지 공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본지 기자가 직접 지적한 이후에야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본 포장 작업 전 잔 골재들이 도로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차량과 보행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도 방치되어 있었다. 기자의 지적 이후, 공사 관계자는 "안전한 시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확인된 현장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며칠 뒤 추가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공사 구간에서 통행과 사고 방지를 위해 배치돼야 할 신호수가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신호수 인력을 줄이고 도색 작업 보조 인력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본지 기자가 직접 목격했다. 이로 인해 양방향 차량이 혼재되어 충돌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현재 해당 공사의 공정률은 82.4%로, 여전히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여주시청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더욱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포스트뉴스 임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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