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 자유롭G 여주캠퍼스 수료식 성황리 개최 ‘배움은 생애 후반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한다’

지난 12월 5일, 여주대학교 본관 3층에서는 2025년 경기도 평생배움대학 GCC ‘자유롭G 여주캠퍼스’의 수료식이 열렸다. 시니어 학습자들이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갖춰 입고 단상에 오르는 순간, 배움이 단지 젊은 세대만의 특권이 아님을, 그리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심이 현장에 울려 퍼졌다.

여주대학교는 2025년 경기도 평생배움대학 공모에서 65세 이상 시니어 전용 ‘자유롭G’ 캠퍼스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수료식은 그 1년여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다양한 과목, 높은 완주율 — 새로운 ‘학습 공동체’의 출발

이번 교육 과정은 파크골프, 가드닝, 보컬 & 밴드 등 총 3개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모집 인원은 약 90명, 이 가운데 86명이 수료하는 높은 완주율을 기록했다.

특히 여주대학교는 기존에 운영해 온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를 시니어 대상 평생교육 과정에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기적인 상담과 동기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학습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배움을 이어간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단순히 교실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과정별 동아리 활동, 시민 참여 행사, 지역 문화시설 연계 프로젝트 등으로 배움이 생활과 지역 공동체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특히 지역의 문화 공간에서 펼쳐진 공연과 참여 행사는 “수혜자”가 아닌 “창작자”, “공동체 구성원”으로 시니어 학습자들을 자리매김하게 했다.

예컨대 파크골프 과정은 전문 강사진과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파크골프지도자 자격’ 취득을 지원했고, 가드닝 과정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와의 공동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더했다. 수료생 전원은 학회 인증 수료증을 받았고, 우수 학습자에게는 학회장상이 수여됐다.

수료식 현장 — “배움의 회복”을 체감한 순간들

수료식은 졸업작품 전시, 밴드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명예학사 학위 수여, 우수 학습자 및 모범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생과 가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축하와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행사 말미, 수료생들은 저마다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파크골프 과정을 수료한 한 학습생은 “학사모를 쓰는 순간, 평생 배우고 싶은 마음이 늦지 않았다는 사실이 선물처럼 다가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고, 보컬 & 밴드 과정을 수료한 다른 이는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의 엄마’, ‘할머니’라고 불리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내 이름’으로 불렸습니다.”라고 전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여주대학교 총장 은 “졸업생 여러분은 이제 여주대학교의 동문이자 지역의 문화·교육 자산”이라며 “대학과 지역이 서로를 단단하게 지지할 때 비로소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주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의 배움을 지원하고 시민의 성장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대학이 지역을 지탱하고, 지역이 대학을 지켜주는 상생 구조의 실험이 여주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며, “평생학습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이 되는 길을 여주대학교가 선도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앞으로의 계획 — ‘배움 ↔ 지역’ 순환 생태계 구축을 향해

이번 수료식을 시점으로, 여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26학년도에 더욱 확장된 시니어 전문 교육과정, 지역 산업·문화 연계 프로젝트, 시민 참여 기반 실습형 학습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일정의 연장이 아니라, “배움이 다시 지역을 움직이고, 지역이 다시 배움을 성장시키는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여주대학교의 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여주대학교는 단순히 ‘배움의 기회 제공자’를 넘어, 고령사회에서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촉진하고,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거점 기관’으로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자유롭G 여주캠퍼스’의 성공적 수료식과 그 배경, 앞으로의 비전은 “배움은 청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배움은 전 생애의 권리다”라는 메시지를 지역 사회에 힘껏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