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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도로·보도 물청소 확대 시행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폭염대책 일환으로 도로·보도 물청소를 확대했다.

지열로 인한 ‘도심 열섬화’ 현상과 아스팔트 변형, 온열질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 지난달 30일 성장현 용산구청장(맨앞 왼쪽)과 김부겸 행안부장관(맨앞 오른쪽)이 동자동 골목길 살수작업 >

구는 지난달 중순 도로 물청소 장비를 차량 3대 12톤 규모[소형차(2톤) 2대, 중형차(8톤) 1대]에서 차량 4대 24톤 규모로 늘렸다. 대형차(12톤) 1대를 추가 투입한 것.

물청소 횟수도 평시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낮 최고 기온 시간대(오후 2시~4시)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고 주말, 공휴일에도 살수를 이어간다.

< 사진제공: 용산구청, 한강로 일대 도로물청소가 이뤄지고 있다 >

물청소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중앙차로와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순으로 이뤄진다. 폭염특보가 끝나면 구는 평시 수준으로 규모·횟수를 줄여 오는 11월까지 물청소를 이어간다.

구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 등 도심을 대상으로 보도 물청소도 강화한다. 물청소 차량 2대와 가로청소 환경미화원 6명에 더해 공공근로 인력 4명을 추가 투입시켰다.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땅을 식히는 효과가 있지만 구는 세제와 철브러시를 이용, 보도블럭 묵은 때까지 제거함으로써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구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폭염대책(물청소)을 위해 사용한 물은 2851톤에 달한다.

구는 이 외도 다양한 방식으로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경로당, 동주민센터 등 무더위쉼터 9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로 건널목 주변 53곳에 그늘막(용산 그늘 쉼터)을 설치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 무더위쉼터와 오피스 신축공사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30일에는 김부겸 행안부장관과 동자동 쪽방촌을 찾아 골목길 살수작업을 함께했다.

또 성 구청장은 최근 효창공원, 응봉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방문, 시설 운영 상황을 살폈다. 물놀이장은 폭염을 잊히는 이색 놀이시설로 인기다. 오는 10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성 구청장은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며 “구민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로·보도 물청소, 무더위쉼터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포스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 김준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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