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약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가정내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여 최근 2년 대비 6개월간 5% 이상 절감한 가정에 대해서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마포에 사는 A씨는 최근에 45만점의 에코마일리지가 적립된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환산 시 현금 45만원에 해당되는 상당한 점수의 에코마일리지를 쌓을수 있었던 비결은 2015년에 설치한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서 매월 6천 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안 조명등을 LED로 교체하고, 단열창호를 바꾸면서 집안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이처럼 마포구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생활에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구민들의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최근 2년간 기준사용량 대비 가입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월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5%이상 절감한 가정에게 주어진다. 5~10% 미만 절감했을 경우에는 1만 마일리지를, 10~15% 미만일 경우에는 3만, 15% 이상 절감했을 경우에는 최대 5만 마일리지까지 지급된다.
이렇게 적립된 마일리지는 1점당 1원으로 전환된다. 적립 마일리지로는 현금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고 지방세로 납부 또한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아파트 관리비 납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 등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에코마일리지가 시행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마포구민에게 지급된 마일리지는 총 7억3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려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신청하거나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마포구 환경과(☎02-3153-9285)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이 급등하나 전력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대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건물 벽면의 단열재, 단열창호부터 고효율 보일러 및 조명등(LED) 등을 교체해 전기, 도시가스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주택․건물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을 이용하려면 일반건물의 건물소유자, 건물세입자, ESCO사업자(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한다. 일반 주택의 경우에는 주택소유자에 한해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연 1.45%, 8년 이내 균등분할상환(3년 이내 거치)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신청은 서울시 융자지원신청시스템(https://brp.eseoul.go.kr)에 가입한 후 금융기관의 심사를 거쳐야만 지원된다.
이 외에도 햇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다. 신청은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1566-0494)나 인터넷 서울햇빛마루(www.sunnyseoul.com)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심각한 대기오염과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에너지 소비량이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많은 가정들이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길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