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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내가 쓰는 전기, 집에서 만들어요

중구는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지원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태양광 모듈에 햇빛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집안 콘센트와 연결하면 생산된 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베란다 난간이나 옥상과 같이 햇빛이 직접 드는 공간이 있으면 설치 가능하다.

설치여건에 따라 ▲난간 거치형과 ▲이동식인 콘솔형, ▲고정식인 앵커형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설치용량도 260W~960W로 다양하다.

구 환경과 관계자는“가장 작은 용량인 260W의 경우 한 달에 5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가전제품처럼 이사를 다녀도 계속 쓸 수 있어 세입자라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설치 지원은 서울시와 분담해 진행한다. 시에서 설치용량에 따라 36만원에서 97만원까지 보조하고 구는 1000W 미만이면 용량에 관계없이 10만원을 지원한다. 따라서 260W 난간 거치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7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AS도 5년간 무상 제공된다.

여기에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면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설치 신청은 서울시가 선정한 보급업체에 상담과 함께 직접 해야 한다. 구는 선착순 50가구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급업체와 태양광 미니발전소 제품 정보는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알아볼 수 있다.

중구는 지난해 100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보급되도록 했고 주민 호평에 힘입어 올해 150가구로 지원 폭을 넓혔다. 현재 50가구 지원분이 남았으며 모두 소진되면 이후 신청자는 10만원을 더 부담하고 설치해야 한다.

< 저작권자 포스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이경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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