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유치했다.
수원시와 여성가족부·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내년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돼 내년 15회를 맞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전국의 청소년 관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참여형·체험형 박람회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풍성한 강연·학술·문화·공연 프로그램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청소년 관련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평균 방문객이 15만 명에 이른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주관 ‘2017 청소년 정책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는 자리에서 여성가족부에 청소년박람회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해 2월 말 정식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청소년 정책의 우수성, 박람회 콘텐츠 기획능력, 대형 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등을 높이 평가받아 박람회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5월 23~25일)가 개최될 수원컨벤션센터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38%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 7620㎡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이번 박람회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해 수원컨벤션센터를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허브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이번 박람회 주제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향한 플랫폼’으로 정하고 ▲변화하는 가정·사회 환경에 맞는 ‘청소년 정책개발의 장’ ▲글로벌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위한 자질을 갖추는 ‘배움의 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첨단기술 체험의 장’ ▲청소년들의 꿈과 끼가 펼쳐지는 ‘교류·화합의 장’ 등 박람회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4월 중 시·도 관련 부서, 경기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박람회 개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라며 “꿈과 끼로 똘똘 뭉친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박람회로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